[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아동포르노 등 음란물과 전쟁에 나선다.
방통위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성범죄에 아동포르노를 포함한 음란물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온란인에서 유통되는 음란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차단키 위해 음란물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고 16일 밝혔다.
음란물 전담 TF는 기존 유해정보심의팀과 달리 음란정보에 대한 모니터링과 증거채증 등 ‘음란콘텐츠’ 심의만을 전담한다. 특히 음란물 유통경로가 되고 있는 웹하드, P2P, 아동포르노 전문사이트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음란물 전담 TF는 17일부터 구성, 운영된다.
또, 방통심의위는 현재 ‘주1회’ 정기 개최되고 있는 통신심의소위를 ‘주2회’로 확대 운영해,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음란콘텐츠를 신속하게 차단키로 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이번 전담 TF구성으로 그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음란물 유통경로의 차단, 정부기관과 공조체계 강화 등 음란콘텐츠 심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