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콜센터 9월부터 하나로 통합

금융위, 단일번호 사용하는 통합 콜센터 구축
  • 등록 2012-07-08 오후 12:00:30

    수정 2012-07-08 오후 7:02:31

[이데일리 이준기 송이라 기자] 미소금융과 신용회복위원회 등 서민금융기관 별로 제 각각인 전화번호와 콜센터가 하나로 통합된다. 서민금융 이용자의 혼란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중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3~4자리 단일 전화번호를 확정한 뒤 오는 9월중 서민금융 통합 콜센터를 구축해 가동하겠다고 8일 밝혔다.

통합 콜센터는 서민금융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고 심층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복위, 미소재단, 신보재단 등에 착신전화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담담하게 된다.

그 동안은 캠코와 새희망네트워크, 신복위, 미소금융, 신용보증재단 등 각 기관별로 별도의 전화번호와 콜센터를 운영해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어왔다.

통합 콜센터는 대전에 위치한 캠코의 콜센터를 이용하고, 기존 새희망네트워크 등의 상담인원 100여명과 장비를 활용하게 된다. 금융위는 상담 수요 추정과 파일럿 테스트 등을 거쳐 추후 인원과 장비를 늘릴 예정이다.

다만 신복위와 미소금융재단, 지역신보 등의 기존 콜센터는 계속 운영된다.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데다 호환성 문제로 장비 이전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신진창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기존 ‘서민금융나들목’ 포털과 통합 콜센터 운영으로 단일화된 서민금융 홍보가 가능해졌다”며 “신규 상품이나 이벤트가 있을 때 콜센터 고객DB를 활용해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전남지역 서민금융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 콜센터에 전화만 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전화번호는 ‘일어서자’를 표현하는 ‘1544’와 같이 기억하기 쉬운 번호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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