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유가보다는 환율을 봐라`..목표가↓-신한

  • 등록 2011-02-24 오전 7:39:45

    수정 2011-02-24 오전 7:39:45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하나투어(039130)와 관련, 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둔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보다는 환율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성환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2585억원,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특히 1분기 실적 개선 폭이 클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1월과 2월중 패키지 예약 증가율이 30%에 달하고 있으며 3월 예약률 또한 플러스로 전환되며 높은 외형 성장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3, 4월 패키지 예약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여행수요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던 중에 중동에서의 잇따른 소요사태로 유가가 급등, 여행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소요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이 단기적으로는 여행수요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상위업체 중심의 점유율 상승 추세에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상위 여행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 애널리스트는 "중동 사태 확산에 따라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원화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유가 보다는 환율 움직임을 세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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