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고액연봉 받기 위한 직업선택은 禁物(!)"

사우스캐롤라이나大 졸업식 축사…"돈이 전부는 아니다"
  • 등록 2010-05-09 오전 9:44:43

    수정 2010-05-09 오전 9:44:43

[노컷뉴스 제공] "돈이 전부가 아닙니다." "고액연봉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습니다."

전 세계 금융 시스템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부자가 될 목적 하나만으로 직업을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버냉키 의장은 "대학에 진학하는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많은 월급을 받기 위한 일자리 때문이라고들 하지만 단지 고액연봉만을 이유로 직업을 선택하려는 유혹을 받게 될 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액연봉을 받아보면 처음에는 흥분되지만 곧 새로운 생활수준에 익숙해지면서 그같은 흥분은 금방 시들고 만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경우 6개월이 지난 후 복권에 당첨되기 이전보다 더 행복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조사결과도 있다"면서 "고액연봉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은 가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취미를 즐기며 자신의 삶을 통제할 줄 안다는 점"이라며 "잘사는 나라 사람들은 건강하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하면서 직장일에도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때로는 행복하지 않은 것이 좋은 점도 있다"면서 "윤리적인 일을 하는 것이 곧바로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윤리적인 행동이 균형 잡힌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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