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피가 나흘 연속 올라 1660선에 올랐다. `연말랠리`가 시작됐다는 평가에 따라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연중 전고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면에서는 투자가 망설여지는 때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 선호도 측면에서 12월 마지막주까지의 전략은 미국 달러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 자료: 블룸버그, 한국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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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는 그가 달러화 변동 추이에 따른 시나리오를 예상한 것이다. 달러화 인덱스가 현재 수준을 고점으로 해서 75.7 수준까지 조정 받을 경우엔 연고점인 1730까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시나리오 1).
반면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이어 77선을 돌파한다면 코스피는 2번 시나리오(1680선에서 횡보하다가 12월 마지막 주에 올라가는 경우)이거나 3번 시나리오(1670선에서 저항받고 1630선까지 조정 받는 경우)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
두바이 사태가 나왔을 때 주식을 사서 1730에 판다면 14%의 수익률이지만, 1660선에서 주식을 산다면 1730까지 올라도 4%의 수익률이다. 시나리오 1번대로 주가가 올라도 기대수익률은 낮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미국시장과 달러화가 안정을 보이고 코스피 하방경직성이 예상된다면 수익률 게임을 권하고 싶다"며 "대형주 보다는 소형주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