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6월 영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0.1% 상승했다. 영국 집값 추이를 나타내는 부동산 등록지수(Land Registry Index)는 지난 4월 0.1% 하락한 후 5월 보합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달 반등에 성공했다.
부동산 등록지수가 하락세를 멈춘 것은 주택시장 관련 주요 지표들이 평탄해지는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부동산 등록지수는 전국주택지수나 핼리팩스 지표들에 비해 후행하는 특성이 있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에서 거래가 완료된 모든 주택 가격을 반영한 실질적인 판매 수치로, 가장 정확한 주택시장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시몬 루빈슨 차타드서베이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아직 숲을 빠져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는 "올해 말 하락세의 또 다른 갈짓자 행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