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와 원자재 값으로 각종 생활물가까지 뜀박질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1000원 미만부터 3000원대까지 저가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 장터 옥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인터넷쇼핑몰에서 운영 중인 '3900원 티셔츠숍'의 지난달 마지막 주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50% 정도 증가했다. 특히 990원짜리 민소매 티셔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900원짜리 아동티셔츠는 판매 1주일 만에 1만장, 900원짜리 발 매트는 3일 만에 3000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1000원숍'으로 유명한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 상반기 다이소의 전국 130여개 매장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나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다이소에서는 건전지, 옷걸이, 세탁망, 우산 같은 소모성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