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노원구 중계동 소재 건영옴니 백화점이 최초 감정가 369억7000만원에서 2회 유찰된 236억6000만원에 경매에 나왔으나 매수자가 없어 유찰됐다.
㈜건영이 하나은행으로부터 빌린 105억원을 갚지 못해 지난해 1월 8일에 경매개시가 결정됐고, 5월에 CH유동화전문회사로 채권자가 변경된 후 올해 7월 19일에 처음으로 경매에 부쳐졌다.
지하4층~지상 8층 총연면적 약 1만7950평 중 건영유통건설산업 지분에 해당하는6668.26평이 경매대상이며, 대지지분은 총 2530평 중 908평 정도이다. 이 물건은 내년 1월 17일 3회 유찰된 가격인 189억여원에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대구백화점으로부터 빌린 186억7000만원을 갚지 못해 지난 3월 18일 경매 개시가 결정됐고, 10월과 11월에 두 차례 매각이 모두 유찰 된 뒤 이번이 3회 차 경매다.
울산 최초의 재래시장인 중구 옥교동 소재 중앙시장도 내년 1월 11일에 최초감정가 258억7211만원보다 67.23% 하락한 84억7777만원에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올해 7월 7일에 첫매각이 실시된 후 4차례의 유찰과 1번의 변경과정을 거쳐 최근 12월 14일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또다시 유찰됐다.
디지털 태인 이영진 부장은 “대형 판매시설의 경우 수백명에 달하는 기존 임차인에 대한 명도문제가 있어 낙찰이 쉽지 않다”며 “섣불리 응찰하려는 사람들이 없어 감정가의 50% 또는 그 이하를 밑도는 수준에서 낙찰되는 게 다반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