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새로운 변화기대..`보유`-삼성

  • 등록 2004-12-07 오전 8:38:09

    수정 2004-12-07 오전 8:38:09

[edaily 김희석기자] 삼성증권은 7일 국민은행(060000)에 대해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지만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싸지 않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강정원 신임행장이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하여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을 3사분기 현재 72.7%에서 100% 수준으로 올리기로 발표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를 각각 89.5%와 12.7%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해 어느 정도 흑자를 기록하느냐는 은행의 정책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 이익규모에 대한 가시도는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00% 커버리지를 만족시키기 위하여는 2004년에도 연간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이는 BIS자기자본 비율을 저하시킬 수 있고, 배당금을 2년 연속 지급하지 못하게 되며, 대외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부담이 있다는 것. 이에 삼성증권은 국민은행이 흑자기록을 위해 충당금 커버리지를 올해는 91%까지만 올리고 내년에 100%로 올릴 것으로 가정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충당금적립은 단기적으로는 악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1인당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을 은행업종 평균에 맞추려면, 2003년 기준으로 3.0%의 인원을 절감하거나, 이와 상응하게 일인당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인원절감이 생산성에 가장 큰 변수는 아니며 궁극적으로 생산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가격경쟁력, 서비스경쟁력, 제품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하고 이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은 로또복권 판매 대행 업무를 통하여 지난 3사분기 13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얻었다. 이는 전체 수수료 수입의 2.5%, 충전이익의 2.0%를 차지하는 수준. 삼성증권은 로또복권 판매금지는 국민은행 수수료 수입에 다소 부정적이나 그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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