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정훈기자]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최근 사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과 전격적인 중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로 단기간에 혼란스러웠던 주식시장 분위기도 이제는 다소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기술적 반등은 기술적 반등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추가로 지수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새로운 소식, `뉴스`가 있어야 하지만, 미국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자리잡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런 재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국 대선이라는 `거대한 불확실성`을 차치하더라도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국제유가가 다소 하향 안정화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50달러대라는 절대수준은 `악재 해소`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를 보면 최근 지수는 석 달 연속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조업의 경기 확장국면이 확연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가 불안으로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미국 ISM제조업지수 추이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도공세가 크게 완화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프로그램 매물의 부담이 여전하고 그동안 저가 매수에 가담했던 개인들의 차익 매물도 시장의 `발목`을 붙들어 맬 여지가 충분히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매물대
(자료=교보증권)
이를 말해주기나 하듯이 실제 종합주가지수대별로 매물 부담을 그려놓고 보면 반등하는 시장은 조만간 거대한 매물벽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부진한 거래나 모멘텀 부재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일단 방향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반등과 조정이라는 관점에서 단기적이고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성급한 전망으로 섣부른 매매에 나서기에는 현 시장이 접해있는 분기점의 중요성이 너무 커 보인다.
[증권사 데일리]
- 동양종금: 제거될 수 있는 불확실성
- 현대: 심리적 요인의 영향력 커질 것..관망 분위기 확산
- 교보: 방향성 탐색을 감안한 중립적 시장 대응 필요
- 대우: 주도주 부재 당분간 지속될 듯..847선 1차 저항선
- 서울: 관망심리 우세..제한적 범위 내 혼조국면 지속될 듯
- 대신: IT산업과 달러/원환율 하락 수혜주에 관심 필요
- 굿모닝신한: 금융주에 주목..배당과 자산주에 대한 관심 지속
- 동원: 경계심 강할 때 주가는 급락하지 않는다
- 대투: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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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나스닥, 관망속 소폭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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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대선이 언제쯤 끝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