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공석중인 대한주택공사의 차기사장의 윤곽이 이달 안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대한주택공사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최근 사장 공모에 응한 29명 가운데 자체 심사를 거쳐 5명을 선정해 건교부에 추천했다. 건교부는 이를 다시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종 추천 인물이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정해주 전 국무조정실장과 한행수 전 삼성건설 사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주택공사 부사장을 지낸 이희옥씨와 홍문신 전 한국감정원 원장도 거론되고 있다는게 주택공사 내·외부의 전언이다.
경남 통영 출신인 정해주 전 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특허청장, 통산산업부 장관, 그리고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지난 4월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남 통영고성에 출마했다 떨어졌다.
정 전 실장은 정, 관계 인맥한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한행수 전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종합건설 등 주택·건설 부문에서 일했다.
사장 선임 시기는 현재로선 유동적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인도,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번 달 내엔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교부와 주택공사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누가 유력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주택공사 사장 자리가 두 달 넘게 공석이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