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로 예상되며, 열심히 노력하면 3%대 중반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는 달러 약세로 상반기만큼의 수출증가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주 재경부 차관보는 10일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조찬회 강연에서 "우리 경제는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단기적으로 재정·금융정책을 통해 거시경제 안정에 주력하면서 시장개혁조치와 함께 투자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며 이처럼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차관보는 "최근 KDI가 올해 성장전망을 3.1%로 낮추고,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며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리세션으로 볼 수 있으며, 경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관련 부채가 많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부동산 경기호조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에도 부동산 보유세 강화, 투기지역 확대 등 부동산시장 감시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기 부동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시중의 단기부동자금은 전체 유동성의 47%며, 과거 43%에 비해 소폭 늘어난 규모지만 경제교란 요인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향후 설비투자 등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을 유도하면 장기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단기 부동자금 해소와 함께 장단기 금리차도 적정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