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 방송영상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의 결산과 향후 계획을 26일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 올해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개최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 등 K-콘텐츠제작사 중심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함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유통 활성화’ 사업(신규, 50억 원)을 새롭게 추진했다.
2025년부터는 스페인과 태국 등 신규 권역에 진출하고 ‘시리즈온보드 서울’을 개최해 해외 구매자를 국내에 초청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리즈온보드는 국내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이 해외 콘텐츠 제작유통(방영 등) 기업들과 현지에서 수출 업무를 교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 8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는 국내외 주요 영상·플랫폼 기업 286개사, 2500여 명의 구매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4700만 달러(한화 약 2111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냈다. 당시 K-OTT 홍보관을 최초로 운영하는가 하면, 콘진원과 비비시 스튜디오(BBC Studio), 뷰(Viu) 간 ‘콘텐츠 제작?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제작사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도 도모했다는 평가다.
문체부는 “내년부터는 BBC, Viu와 한국 콘텐츠 공동제작을 추진해 영국과 홍콩, 동남아 권역에 현지 플랫폼 기반의 K-콘텐츠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설한 ‘국내 OTT 글로벌 유통 활성화 사업’은 토종 OTT기업(웨이브, 티빙, 왓챠, 유플러스 모바일, 쿠팡플레이)과 콘텐츠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했다. 해외 마켓, 각조 국제해사와 연계해 현지 홍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진출 저력을 높였다. 내년부터는 방송영상마켓 참가와 연계해 K-OTT의 세계 진출과 현지 홍보 지원 권역도 넓혀 갈 계획이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콘텐츠 제작·유통기업과 토종 OTT를 포함한 콘텐츠-플랫폼 기업의 해외 진출과 동반 성장을 돕겠다”며 “내년에는 스페인과 미주 등 해외 진출 지원 권역을 확대해 우리 콘텐츠 기업의 수출 증대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