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현 시점에서 경기둔화·침체 우려를 반영해 국내 IT 기업의 실적을 하향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에 다른 반등 구간, 밸류에이션 저평가 및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기업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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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IT 업종의 급락·약세는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 부각으로 대만·한국 반도체 업체의 제재 우려 △미국 경기둔화의 우려 제기·확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전쟁의 재발 리스크 부각 △미국 빅테크 기업의 2분기 실적 부진과 하반기 수요 회복의 강도가 이전 추정 대비 낮아지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국내 시장에서 차익 실현으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는 HBM 투자 증가 속에 범용 메모리도 추가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IT 기기의 하드웨어 상향이 CPU와 GPU 다음으로 고용량·고기능 중심의 수동 부품에 연결, 공급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내년 IT 업종의 실적은 올해 대비 개선되는 등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 HBM로 대표된 AI 산업의 성장 전망 역시 유효하다고 봤다. 2024년 AI 인프라 투자 이후에 2025년 IT 기기의 하드웨어 상향으로 연결되고, 2025년 실적 기준의 저평가 및 낙폭 과대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커버리지 중 반등 구간에 주목할 기업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ISC, 티에스이, 코미코, 심텍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