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올해 2분기 폴란드 K2 전차 수출 진행에 따른 매출 인식 본격화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650원이다.
| (표=하이투자증권) |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의 진행률로 인식되는 물량 증가와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동지역 등 수출지역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성장성 측면에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838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 증가한 1조3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그는 올해 2분기부터는 폴란드 향 K2 전차의 진행률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으리라고 봤다. 또 올해 하반기에 출고될 38대와 더불어 내년에 출고될 96대도 매출이 진행률로 인식됨에 따라 분기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되리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지난 2월 법정자본금 한도를 10조원 상향한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현재 기본 협정에 따른 2차 이행계약 잔여분(820대)에 대한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도 예상했다.
그는 “먼저 추가로 180대를 조달하는 2차 이행계약에 대한 협의를 즉시 시작할 계획으로 올해 안으로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루마니아 전차 도입과 관련해선 240대 도입을 추진 중으로 K2 전차와 독일의 레오파드 2A8이 경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K2 전차의 폴란드 추가분 확대와 더불어 루마니아 수출 가능성뿐만 아니라 변속기 국산화 이후 중동지역 등 수출지역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성장성 측면에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