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교회에서 여고생 B양(17)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 최근 밥을 잘 못 먹었고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 B양은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얼굴과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4시간 뒤 숨졌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숨진 B양의 사인으로 폐색전증이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폐색전증은 혈전이 몸 안에서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아 호흡곤란, 실신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국과수는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소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