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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1% 오른 4만167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됐던 지난 11일(현지시간) 4만9000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15%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감소한 2469달러에, 리플은 1.85% 증가한 0.5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투기성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가격 하락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측과 반감기 이후 고점을 경신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비트코인은 현재 분배(distribution) 단계에 있으며, 아직 리테일(개인 투자자)들에 완전히 배포되지 않았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분배가 끝날 때까지 장기 강세장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 가상자산 연구원은 “미국 증권시장의 S&P500 지수는 항상 비트코인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해왔다. 해당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만큼 BTC도 이를 따를 것”이라며 “S&P500은 BTC의 두 번째 반감기 시점인 2016년에도 최고치를 경신했고, BTC는 7개월 뒤 이를 뒤쫓았다. 세 번째 반감기 시점인 2020년에도 BTC는 S&P500의 사상 최고치 경신 4개월 뒤 고점을 돌파했다. 오는 반감기에도 이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