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불분명 초전도체, 테마주 유의해야”…증권가 경고

키움증권 한지영 “초전도체주 변동성 확대”
  • 등록 2023-08-03 오전 8:10:18

    수정 2023-08-03 오전 8:10:1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관련 주식시장 열기에 대해 증권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여전히 과학계에서는 검증 단계에 있는 만큼 개발 성공 여부를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테마의 성격이 내재된 만큼, 초전도체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문승용 기자)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16포인트(0.98%) 내린 3만5282.5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 나스닥지수는 310.47포인트(2.17%) 하락한 1만3973.4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60포인트(1.90%) 내린 2616.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9.91포인트(3.18%) 내린 90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6.85% 내린 38만5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7.45% 떨어진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남(294630)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84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이며, 2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다. 덕성(004830)신성델타테크(065350) 역시 전날에 이어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비스(250060)원익피앤이(217820)도 이날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모두 초강세로 마감했다.

관련해 한 연구원은 “최근 1~2거래일 동안 이들(2차전지) 업종에서 수급이 일부 이탈해 초전도체 테마 관련주로 이동하면서 관련주식들의 주가 폭등세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시장에서는 2차전지주 급등락의 피로감이 제2의 2차전지주, 차기 급등주를 찾고자 하는 욕구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연구원은 “금일에도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고밸류에이션 성장주 중심으로한 미 증시 급락, 부진한 가이던스 제시로 인한 퀄컴의 시간외 6%대 내외의 주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전일 국내 증시에서 일정부분 선반영했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주가 급락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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