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81% 급등한 주당 429.9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430.00달러까지 찍었다. 역대 최고가다. 올해 들어서는 200%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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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엔비디아 주가 폭등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신호에 아랑곳하지 않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연준은 시장 예상을 깨고 점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는 예상 밖 긴축 기조에 흔들리지 않았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과를 발표한 이날 오후 2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테슬라 등의 주가가 모두 반락했는데, 엔비디아만 영향을 받지 않은 게 그 방증이다. 그만큼 업계에서 AI 절대강자의 지위가 확고하다는 뜻이다. 실제 이날 알파벳(-0.04%), 아마존(-0.19%), 테슬라(-0.74%) 등은 종가 기준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편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1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른바 ‘300슬라’(주가 300달러)를 향해 달려가는 분위기가 꺾였는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