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소형 변압기 美 수출 확대…목표가↑-SK

  • 등록 2023-06-13 오전 7:55:23

    수정 2023-06-13 오전 7:55:2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13일 LS ELECTRIC(010120)(LS 일렉트릭)에 대해 미국 내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따른 소형 변압기 수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8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7만2100원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LS 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727억원 대비 30.6% 더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연관성 높은 소형 변압기 수출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월 소형 변압기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3000만달러, 수출단가는 t(톤)당 2891달러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변압기 수출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개편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내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공장 등이 신설되면서 LS 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제품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톱 티어 경쟁사들은 생산 차질 때문에 리드 타임이 증가하면서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타깃 주가순자산비율(Target PBR)은 1.6배로 역사적인 밴드 상단이지만, 북미 전력기기 업황 호조에 따른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평가다. 미국 내 전력기기 상장사들도 52주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나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 법안 이후 촉발된 노후 그리드 교체 수요, 신재생에너지 증가로 인한 송배전망 용량 확대, 리쇼어링으로 미국 내 대규모 공장 증설 덕분에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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