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출 기준금리인 CD91 일물 월평균 유통수익률과의 스프레드 또한 100bp(1bp=0.01%포인트) 내외로 안정적”이라며 “이 차이가 유지되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현재 4% 초중반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반기 말로 갈수록 점차 하락해 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초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으로 지난 1년 2개월 간 이어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된 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등락하기 시작한 1~1.5년 뒤에 기준금리가 동일한 방향으로 등락했고, 기준금리 등락이 시작된 시점부터 미분양 주택 수 증감이 나타났다. 이를 현 시점에 적용하면, 미분양 주택 수는 2024년부터 감소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신축 아파트 수분양 가계와 구축 아파트를 실거래 한 가계들의 잔금 조달 비용이 감소한다는 의미”라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한 효과가 신축 분양 경기와 구축 실거래 경기 호전으로 이어지는 시기는 2024년부터이며, 올해 하반기 말로 갈수록 주택 도급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멈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최선호주로 DL이앤씨(375500)를 제안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