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27일 국회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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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기자회견에 박 전 원장, 서 전 실장,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들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적이 없으며 탈북 어민 북송 절차가 적합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의 무단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서 전 실장은 2019년 11월 탈북어민 북송 사건의 합동 조사를 강제 종료시킨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검찰은 서해 피격 사건에서 피살된 이씨의 월북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정보를 왜곡했거나 부당한 개입을 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책위는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이를 감사원법 위반으로 보고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동시에 감사원 관계자를 상대로 한 추가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