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3Q 감익 불가피…철근 수요 부진-현대차

  • 등록 2022-10-07 오전 8:02:27

    수정 2022-10-07 오전 8:02:2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대한제강(084010)에 대해 철근 가격 인하와 수요 둔화로 3분기 영업이익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81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역사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1.4%이며, 전날 종가는 1만2800원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245억원, 영업이익은 3289억원, 세전이익은 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전분기 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연결 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전분기 대비 37%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 악화는 철근 수요 감소와 철근 가격 인하가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7월 철근 기준가는 전월 대비 1만8000원 하락했다. 8월과 9월에는 각각 전월보다 15만4000원, 3만원 내렸다. 전분기와 비교 시 평균 톤당 11만8000원이 인하됐다. 국내 철근 수요도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경기가 둔화한 것도 악재 요인으로 꼽았다. 전방산업인 주택시장이 부진할 수밖에 없어서다. 이에 국내 철근 수요는 올해 1053만t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신규 분양 시장도 위축되면서 내년 수요는 980만t으로 전년 대비 7%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경기 둔화 여파로 내년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11%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철근 수요 감소에도 역사적으로 실적은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트리거를 찾기는 어렵지만 수요 감소에도 역사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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