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0일 대신증권은 2분기
LG이노텍(011070)의 깜짝 실적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2만원으로 15.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1.8% 증가한 291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기준 최고인 지난해 2분기(1519억원), 종전 추정(2120억원), 시장 예상치(2039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가 비수기인 점과 글로벌적으로 공급망 이슈 및 중국에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정보기술(IT) 업체의 실적이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 경쟁력, 수익성 우위를 증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9% 늘어난 3조2000억원으로 2분기 기준으로 최고 매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분기 깜작실적의 배경은 광학솔루션 사업부 카메라모듈의 믹스 개선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전년 동기대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둔화를 추정하나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애플의 공급망 안정화 전략으로 LG이노텍과 협업이 이전 대비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LG이노텍의 반사이익은 카메라, 반도체 기판 등 분야의 점유율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대비 각각 8.4%, 11.4%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상향했다”며 “IT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LG이노텍은 하반기에 매출과 이익 추정에서 가시성 높은 기업”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