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계' 홍영표 "이재명 계양·송영길 서울 출마가 지선 참패 원인"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송영길 컷오프 번복 사태, 나중에 조사해봐야"
"사람들이 이재명 계양 출마 원했다? 사실 아냐"
  • 등록 2022-06-06 오전 10:20:31

    수정 2022-06-06 오전 10:20:31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친문계’(친문재인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1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이재명 민주당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잘못된 출마를 지목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홍영표 의원은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해보면 이재명 의원이 ‘인천 계양’(국회의원 보궐선거)으로 나서고,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게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반대 여론에도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역에 출마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홍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경선에서 한 차례 ‘컷오프’됐다가 번복된 일에 대해서도 “나중에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공식 기구에서 컷오프를 했는데 갑자기 어느 단위인지도 모르게 하루 만에 뒤집혔다”며 “‘인천 계양’도 이재명 의원은 당시 모든 사람이 원했기 때문에 출마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출마를) 다 반대했었다. 많은 사람들은”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다만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렇게 가서는 민주당이 지난 70년 동안 전통과 역사적으로 해왔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많다”며 “가장 중요한 건 민주당이 성찰과 반성의 토대 위에서 쇄신하고 혁신해서 새로운 민주당이 돼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일단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것, 이 과정에서 역할을 하면서 판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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