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턴대병원은 미국 시간으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과의사들이 폐암 말기 남성에게 실시한 양측 폐 동시 이식 수술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폐암에 대한 폐 이식은 의료계에서 극히 드문일이다. 이번에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인 앨버트 쿠리씨(54세)는 비흡연자로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쿠리씨는 전체 폐암 사례의 10% 미만을 차지하는 침습적 점액성 선암에 걸려 폐암 1기 진단후 상황이 계속 나빠졌다. 1년만에 4기 판정을 받은 그는 폐렴과 패혈증까지 걸려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면서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의료진이 봤다.
6개월이 지난 현재 쿠리씨의 양측 폐는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암은 완치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나면서 채영광 교수는 안킷 바랏 노스웨스턴대 병원 흉부외과장과 함께 폐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절차 마련과 환자의 상태를 추적하기 위한 임상 등록도 시작했다. 채영광 교수는 “수술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쿠리씨는 이제 호흡 보조기 없이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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