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176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1555억원과 비교해 13.6% 늘어난 수치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하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진다”며 “피부 진정을 위한 ‘레드 블레미쉬’ 제품군 매출이 지난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피부 진정 라인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닥터지 선크림 등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그동안 해외시장을 개척해온 노력도 결실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그린마일드 업 선’, ‘브라이트닝 업 선’ 등 선크림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닥터지 선크림 라인은 국내 최대 H&B 스토어인 올리브영에서 선크림 부문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이 회사는 선크림에 이은 주력 라인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 피부 진정 라인인 레드 블레미쉬를 출시했다.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레드 블레미쉬 라인은 ‘시카 S크림’을 비롯해 ‘클리어 수딩 토너·폼’, ‘포맨 올인원’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해외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선크림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5년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에서의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티몰’에 진출하는가 하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SNS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했다. 그 결과 중국 매출은 2020년 1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중국 현지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은 우리나라와 피부 유사성이 있다. 내수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제품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며 “동북아에 이어 다른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이주호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주호 대표는 그동안 △군납시장 입점 △오프라인 판매채널 재편 △해외시장 진출 △베스트셀러 제품군 육성 프로젝트 등을 주도했다.
이주호 대표는 “CJ올리브영과 함께 군납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닥터지 브랜드를 필두로 앞으로 매년 1개 이상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100개 국가에서 10개의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