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 코로나 뚫고 '최대실적'

작년 매출 1767억 최대, 전년보다 13.6% 증가
코로나 장기화, 뷰티 업계 침체한 속에 일군 성과
일반화한 마스크 착용, 피부 진정 라인 전략 ''주효''
中·日 등 해외시장 개척해온 노력도 성과로 이어져
"이주호 신임 대표 필두로 브랜드 확대 전략 구사"
  • 등록 2022-03-08 오전 8:14:03

    수정 2022-03-08 오전 8:14:03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신임 대표 (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기능성 화장품(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뷰티 업계가 침체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관심이 쏠린다.

8일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176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1555억원과 비교해 13.6% 늘어난 수치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하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진다”며 “피부 진정을 위한 ‘레드 블레미쉬’ 제품군 매출이 지난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피부 진정 라인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닥터지 선크림 등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그동안 해외시장을 개척해온 노력도 결실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그린마일드 업 선’, ‘브라이트닝 업 선’ 등 선크림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닥터지 선크림 라인은 국내 최대 H&B 스토어인 올리브영에서 선크림 부문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이 회사는 선크림에 이은 주력 라인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 피부 진정 라인인 레드 블레미쉬를 출시했다.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레드 블레미쉬 라인은 ‘시카 S크림’을 비롯해 ‘클리어 수딩 토너·폼’, ‘포맨 올인원’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피부 진정 라인 전략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빛을 발했다.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하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레드 블레미쉬 라인을 찾는 소비자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늘어났다.

해외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선크림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5년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에서의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티몰’에 진출하는가 하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SNS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했다. 그 결과 중국 매출은 2020년 1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중국 현지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은 우리나라와 피부 유사성이 있다. 내수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제품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며 “동북아에 이어 다른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이주호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주호 대표는 그동안 △군납시장 입점 △오프라인 판매채널 재편 △해외시장 진출 △베스트셀러 제품군 육성 프로젝트 등을 주도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스위스 최대 유통기업인 미그로스로부터 투자를 유치, 아시아 지역을 넘어 유럽,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 대표가 주도하는 가운데 닥터지에 이어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방침이다. 최근에는 샴푸와 트리트먼트 등 더마 헤어 브랜드 ‘두피랩’을 출시, 스킨케어에 이어 헤어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주호 대표는 “CJ올리브영과 함께 군납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닥터지 브랜드를 필두로 앞으로 매년 1개 이상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100개 국가에서 10개의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닥터지 더마헤어 라인 ‘닥터지 두피랩’ 2종 (제공=닥터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