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된 기분" 패리스 힐튼, 동갑내기 사업가와 화촉

패리스 힐튼, 콜롬비아대 출신 작가겸 사업가와 결혼
"드레스 10벌 입을것" 농담했지만 실제 4벌 입어
에릭 슈미트 구글 전 CEO 소유 저택서 결혼식 열려
사흘간의 예식 행사, '패리스 인 러브'로 제작돼 공개
  • 등록 2021-11-13 오전 10:30:14

    수정 2021-11-13 오전 10:30:14

패리스 힐튼과 그의 남편 카터 리움(사진=USA투데이)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호텔체인 힐튼 호텔 상속자이자 할리우드 셀럽인 패리스 힐튼(40)이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11일(현지시간) 배니티페어 등에 따르면 힐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벨에어 저택에서 카터 리움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카터 리움은 미 명문 콜롬비아대 출신 작가 겸 사업가이다. 이들은 리움이 힐튼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프러포즈를 한 지 9개월만에 식을 올렸다.

힐튼의 웨딩드레스. 장인 8명이 1400시간 손으로 수를 놓았다(사진=오스카드라렌타 인스타그램)
이날 힐튼은 페르난도 가르시아와 명품 드레스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로라 킴이 디자인한 꽃 레이스가 달린 툴레 가운을 입고 입장했다. 이 드레스는 1400시간동안 장인 8명이 손으로 직접 수를 놓아 만들었다.

힐튼은 결혼식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통로를 따라 내려오던 첫 걸음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모두 나를 바라봤고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주처럼 느껴졌다”며 “카터의 잘생긴 얼굴을 보자 감정에 치우쳤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결혼식의 모든 장면에서 울고 있었을 테니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9년 힐튼이 증조부 소유의 벨에어 저택에서 ‘나의 새로운 BFF’ 시즌2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힐튼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사진=AFP)
지난 8월 힐튼은 “결혼식에 드레스 10벌을 입을 것”이라고 농담한 바 있다. 실제로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 네 벌을 갈아입었다. 피플에 따르면 이날 하객들에게는 철갑상어알(캐비어), 참치 타르타르, 굴 요리 ‘오이스터 록펠러’, 감자를 곁들인 농어와 뉴욕 스테이크, 6피트 높이의 웨딩 케이크 등이 제공됐다.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과 방송인 니콜 리치, 팝스타 데미 로바토와 폴라 압둘 등 미국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힐튼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이 열린 벨에어 저택은 한때 힐튼의 증조할아버지이자 힐튼호텔 창업주인 콘래드 힐튼의 소유였다. 이 저택은 지난 5월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팔렸다. 힐튼은 “여기서 동화 같은 결혼식을 올리는 상상을 했는데 실제로 성사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밝혔다.

힐튼과 리움이 지난 7일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경기를 보고 있다(사진=AFP)
힐튼과 리움은 2019년 교제를 시작해 2년 만에 결혼했다. 과거 힐튼은 배우와 사업가, 패션모델과 세 번 약혼했지만 모두 헤어졌다.

예식 행사는 11일 웨딩마치에 이어 사흘 동안 열린다. 12일에는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파티를 열고 13일 별도의 축하 행사를 연다. 사흘간 열리는 힐튼의 결혼식은 ‘패리스 인 러브’라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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