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186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주말이 가까워지며 2000명 아래를 기록했지만, 이틀 연속 18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날로 네자릿수 확진자는 67일째를 맞게 됐다.
|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
|
수도권은 국내발생 기준 연일 75%에 육박하는 확진자를 차지하고 있다. 송파구 소재 시장, 양천구 소재 직장,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성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등 서울 전지역에서 집단감염이 터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부여에서 외국인 근로자 공장에서 선제검사를 통해 23명의 무더기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등교 수업에 더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추석 대이동이 벌어지면 확산세는 비수도권까지 전파될 전망이다. 이날 1차 예방접종률은 63.9%를 기록해 내주 중 정부 목표인 70% 달성이 확실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6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81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7만 1227명이다. 지난 5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490명→1375명→1597명→2050명→2049명→1892명→1865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5만 5470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약간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40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762건(확진자 43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4303건(확진자 34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52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58명(치명률 0.87%)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65만 79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280만 96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3.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1만 5720명으로 누적 1982만 3479명, 38.6%다.
추진단은 9~11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1만 2531건(누적 21만 3255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1만 2089건(누적 20만 4201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82건(누적 982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340건(누적 7476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0건(누적 596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8건, 화이자 9건, 모더나 3건을 차지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34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56명, 경기도는 560명, 인천 13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5명, 대구 42명, 광주 21명, 대전 65명, 울산 29명, 세종 9명, 강원 33명, 충북 29명, 충남 92명, 전북 15명, 전남 24명, 경북 33명, 경남 36명, 제주 6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9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42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7명, 외국인 4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9명, 지역사회에서 30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