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에스파' 등 아티스트 선전…목표가↑ -하나

  • 등록 2021-08-18 오전 7:51:34

    수정 2021-08-18 오전 7:51:3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오프라인 투어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들의 사상 최대 앨범 판매 등 긍정적인 추이를 고려 시 걸그룹 ‘에스파’ 등을 필두로 한 성장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약 4% 높은 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2분기 에스엠의 매출액은 1864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09% 늘어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2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앨범 판매량은 650만장을 기록,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회성 비용인 사옥 이전 관련 비용이 발생했지만,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업 반등, 콘텐츠 부문 구조조정과 더불어 온라인 투어 등으로 인해 C&C, 일본 자회사 등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키이스트의 경우 4분기에 드라마가 집중된 만큼 하반기에 나아진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앨범 판매량을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능력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예시는 보이그룹 ‘NCT’와 걸그룹 ‘에스파’다. 이 연구원은 “NCT의 앨범 판매량 폭증 덕분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신보뿐만이 아니라 구보 판매량도 꾸준해 신규 팬덤 유입 속도가 상당한 만큼 지속 성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에스파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데뷔·컴백한 걸그룹”이라며 “국내 음원 1위라는 대중성과 더불어 세계관이 ‘방탄소년단(BTS)’ 이후 유의미하게 소비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걸그룹 기준 역대 최고 레벨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에스엠의 연간 영업이익은 852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60억원) 대비 약 1320%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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