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죽은 최태민도 검증하는데, 이재명 의혹 밝혀야"

  • 등록 2021-07-07 오전 7:41:55

    수정 2021-07-07 오전 7:41:5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등장한 최태민을 거론하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생활 관련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홍 의원은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을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TV토론 중 관련 질문에 “바지 내릴까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이 지사를 비판했다.

홍 의원은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 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호소 하고 있다”며 이 지사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는 기 사망한 최태민도 등장 해서 검증을 벌린 일도 있는데 대통령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피해 가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고도 말했다.

2007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쟁한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 전 대통령 측은 박 전 대통령과 과거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의문의 인물 최태민씨 문제를 거론하며 박 전 대통령 측을 압박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사실 여부를 국민에게 한점 의혹없이 밝히지 않으면 본선에서는 더 가혹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예선에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고 의혹을 털고 검증을 통과해서 본선으로 가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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