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민심은 이준석 통해 '기성정치 물러가라' 외쳐"

"섣불리 경계하고 꼰대 식으로 가르치려고 들지 말자"
  • 등록 2021-06-13 오전 9:54:27

    수정 2021-06-13 오전 9:54:2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환영한다”면서 “민심은 이준석을 통해서 기성 정치는 이제 그만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8일 오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독자 구입’ 논란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017년 프랑스가 당시 39세의 젊은 대통령을 통해 좌우통합과 새로운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변화의 희망이 우리에게도 보이고 있다. 나와 같이 386으로 시작해서 586이 된 기성정치의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민심은 흔들리지 않고 거대한 변화를 선택했다. 민심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당심도 변화의 흐름에 함께 했다. 36세 원외 인사를 보수 야당의 당수로 만든 한국 정치사에서 처음 있는 혁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이 원하는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준석 당 대표는 `이준석 스타일`로 새로운 길을 마음껏 가 보라”며 “섣불리 경계하고 꼰대 식으로 가르치려고 들지 말자”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이익과 배치된다고 흔들어대는 구태도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그가 지상 과제라고 했던 대선 승리가 현실이 되며, 대한민국 정치가 시대교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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