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20대 극단적 선택…부모 "코인 투자 실패해 고통"

  • 등록 2021-04-29 오전 7:40:51

    수정 2021-06-10 오후 2:18:3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 주말 강원지역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 가담했던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강원 모 지역에서 20대 A씨가 숨져있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가 발견된 현장에 유서는 없었으나, 최근 A씨가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거액의 손실을 입은 사실이 전해졌다.

A씨 부모는 경찰에 “코인 투자에 실패해 심적으로 괴로워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는 지난 2018년 코인 대란 당시에도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자산이 부족한 젊은 세대가 위험한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실을 보는 사례가 늘어난 탓이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비트코인 시세 폭락 사태가 벌어지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자주 찾는 마포대교 인근 순찰을 강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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