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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18일 광주 5·18민주광장에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금남로 전일빌딩 245를 찾아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 현장을 점검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21대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 전체 28석 중 27석을 거머쥐며, 4년 만에 호남의 맹주 자리를 탈환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21대 당선인 전원이 광주에 총출동한 것도 이 같은 호남 민심에 부응하는 한편, 본격적인 지지기반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통합당도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대변인이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주 원내대표의 광주행은 부친상을 치르고 국회에 복귀한 뒤 이뤄진 첫 외부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16일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 없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5·18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들께 안타깝고 죄송하다”면서, 기존 보수정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지난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경우, 고심 끝에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추모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총선 참패 이후 거센 혁신과 쇄신 요구 속에서 새롭게 출범한만큼 주호영 원내대표가 변화된 첫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밖에도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와 정의당 심상성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한다. 정의당의 경우 소속 의원 전원이 5·18묘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하루 전인 17일 전남 담양 천주교 묘역을 방문해 5·18 당시 헬기사격을 알린 조비오 신부를 기리고,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추모제에 참석했다. 안 대표는 특별성명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이나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호남 밀착 행보를 경계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도 깥은날 유의동 의원과 김웅 당선인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유 의원은 “5·18 역사의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꼭 밝히려는 노력을 미래통합당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