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탐방]한국진출 30주년 메트라이프생명…장수 비결은 '관리와 혁신'

  • 등록 2018-11-23 오전 6:00:00

    수정 2018-11-23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1989년 한국에 진출한 메트라이프생명이 내년 진출 30년을 맞는다. 24곳의 생명보험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외국계 생명보험사가 장수를 맡은 비결은 효율적 영업관리와 혁신적 상품 전략이 적중한 탓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의 총자산은 20조원 규모로 국내 10대 생명보험사 가운데 업계 최상위권의 자기자본수익률(ROE) 20.67%를 기록 중이다. 올 상반기 기준 1173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 올해도 20년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이같은 성과는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한 재무안정성에 기반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전속 설계사 조직은 10대 생보사 중 가장 낮은 0.04%의 불완전판매율을 자랑한다. 게다가 MDRT(100만달러원탁회의) 회원 수가 446명으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많은 MDRT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고능률 설계사의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여기에 효율적 리스크 관리시스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선도적으로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해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3~4년 후 도입이 예상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적용하더라도 견조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03년 한국 최초의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출시해 변액보험 돌풍을 몰고 왔으며, 2010년에는 중대질병 진단을 받았을 때 ‘중대한’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GI 보험’을 한국 최초로 출시했다. 또 올해는 한국 유일의 달러종신보험을 선보이며 출시 7개월만에 누적 초회보험료 6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앞으로도 메트라이프 생명은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큰 힘이 되는 일생의 동반자로서 고객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출범한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출범 2년만인 지난 6월 설계사 500인 이상의 대형GA 대열에 합류했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전속채널과 대리점채널의 장점을 조합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자회사형 G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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