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0.26%) 상승한 2만5444.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04%) 하락한 2767.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1포인트(0.48%) 하락한 7449.0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41% 올랐다. S&P 500지수는 0.02%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0.64% 내렸다.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8% 급등했다. 관심이 쏠렸던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5%로 시장 기대 6.6%를 소폭 하회했지만, 핵심 당국자들이 구두개입 성격의 주가 부양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주가도 반등했다.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동력을 제공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3분기 매출이 약 5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8.8% 급등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팔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페이팔 주가는 9.4% 급등했다.
불안 요인도 상존했다. 주택시장 관련 지표 부진이 지속하면서 주택건설업체 등의 주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9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대표적 주택건설 업체인 톨 브라더스 주가는 이날도 4% 이상 내렸다.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합의가 불발된 가운데,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행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영국 각 정당의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의 호실적 등에도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의 기초는 여전히 탄탄하고 기업 실적도 좋지만, 시장이 즉각적인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출렁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