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농지라는 것은 무엇일까. 절대농지는 말 그대로 농사를 짓는 땅을 의미한다. 일반농지와 다른 점은 절대농지는 이 농지가 집단화돼 있다는 점이다. 흔히 경지정리정돈된 농지라고 말하면서 끝도 없이 펼쳐진 논과 밭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곳이 바로 절대농지다. 이렇게 농지가 집단화돼 있다 보니 이들 지역은 건축이나 개발이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곳에 비해 시세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때때로 사람들은 인근에 대형 개발 호재가 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저렴한 절대농지의 땅에 투자해 일확천금을 얻을 것이라 환상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실상은 이 절대농지를 피해서 개발이 이뤄진다.
지방은 서울이나 수도권과 달리 마을이 이뤄져 있는 곳과 인접한 곳에서 신규사업개발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전기도, 상수도도 끌어오기 곤란한 곳에 주변에 어떠한 취락지구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택지지구 등을 만들 수도 없는 셈이다. 물론, 이런 싼 몸값을 활용하는 때도 존재한다.
정부는 태양광을 늘리기 위해 농지법을 개정해 농업진흥구역이라 불리는 ‘절대농지’에 태양광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그동안 필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이 웬만한 이유가 아니고서야 투자를 자제했던 절대농지는 20년간 태양광이 허용되고 건축물 지붕,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을 절대농지(농업진흥구역)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서산의 절대농지 땅이 고작 1년 만에 2배 이상 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긴 세월을 한 분야에 투자하다 보면 정부의 정책에 따라 그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종목이 주목을 받고 늘 최고라 여겼던 종목이 비인기가 되기도 한다. 그 흐름이 얼마나 흐를 것인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함이 분명하지만 그 흐름을 잡고 투자전략을 수정보완해 나가는 것 또한 능력이라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