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의료현장에 적용된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IBM이 암진단용 ‘왓슨 for 온콜로지’를 개발해 가천대병원 등에서 쓰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에 활용되는 AI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신약후보물질의 분자구조와 독성, 적응증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분석해 이상적인 구조와 부작용 가능성이 큰 환자들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프레드릭 국립암연구소,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글로벌 제약사인 GSK, UCSF 등이 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I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ATOM이라고 이름붙여진 컨소시엄인데요. 기업과 연구소에 축적된 수 많은 생물학적 데이터를 수퍼컴퓨팅과 AI를 활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작용이 적을 환자군을 예측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기간을 줄이는 게 이 컨소시엄의 목표입니다. 최장 6년이 걸리는 후보물질 도출 기간을 12개월로 줄이겠다고 합니다.
모쪼록 정부도 2022년까지 신약후보물질을 129개로 늘린다고 하니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