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의성은 영화 ‘부산행’에서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용석 캐릭터로 분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사진=영화 ‘부산행’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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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재’와 ‘개저씨’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두 단어 모두 중년 남성을 가리키지만 그 개념은 전혀 다르다. 둘의 차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아재 테스트’와 ‘개저씨 테스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재 테스트’는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묻는다. 신조어의 뜻이나 아이돌 그룹에 대한 정보를 묻는 것이 대표적이다. 학창시절에 쓴 학용품, 또는 지금은 나오지 않는 과자의 사진을 올려놓고 “이걸 알면 아재”라고 말하기도 한다. 젊은이들의 유행과 거리가 먼 사람을 가리켜 ‘아재’라고 말함을 알 수 있다.
반면 ‘개저씨 테스트’는 여성·세대·매너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여성차별적이고 세대차이에 무감각하며 매너가 없는 남자가 곧 ‘개저씨’임을 잘 보여준다. 이렇듯 아재와 개저씨는 상반된 개념이기보다 서로 다른 맥락을 품고 있는 단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아재와 개저씨를 판가름해줄 ‘아재 테스트’와 ‘개저씨 테스트’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