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2016년 월간 지표 추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40%로 시작해서 12월 4%로 마감했다. 10분의 1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2%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후 10개월 동안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부정평가 역시 1월부터 9월까지는 50%대 안팎을 유지했지만 10월 64%로 증가한 데 이어 11월과 12월에는 90% 이상으로 급증했다.
우선 새누리당 공천파동이 극심하던 3월에는 39%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이어 20대 총선 이후 4월 지지율은 35%를 기록했다. 5월부터 8월까지는 각각 32%, 9월에는 31%를 기록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의 파워가 강력하게 작동한 것.
11월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최순실 게이트가 온나라를 뒤흔들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외치는 촛불시위가 본격화했기 때문. 지지율은 5%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대구경북(TK)와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등을 돌렸기 때문. 이는 역대 대통령 최저치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6% 지지율을 깨트린 것. 12월에는 이보다 더 낮은 4%로 내려앉으면서 사실상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했다.
박 대통령의 올해 지지율 하락세를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영호남이 뚜렷이 비교된다. 우선 야권 강세지역인 호남의 경우 1월과 2월 20%대를 유지하다가 3월부터 10월까지는 10%대를 유지했다. 11월과 12월에는 지지율 제로 상태를 보였다.
반면 대통령의 정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의 경우 3월까지 6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 총선 이후 4월부터는 40%대 박스권에서 소폭 상승과 하락이 반복됐다. 그러나 10월 36%로 폭락한 데 이어 11월 7%, 12월 9%로 최종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갤럽의 주간집계는 유효표본 약 1,000명을 조사한 결과다. 월 단위로 데이터를 통합하면 전국 표본수 약 4000명이며 월 평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p다. 연간 집계는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성인 월 평균 4024명(총 4만829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조사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 21%(총 통화 226,896명 중 48,296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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