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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에 서울시,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에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폭설 발생 등 긴급 상황 및 피해 예방에 대비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겨울철 종합대책 중 ‘제설’과 ‘복지’ 분야를 강화했다.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월동대책비는 지원대상을 지난해 13만 8628가구에서 올해 14만 3810가구로 늘리고 지원금액도 지난해 69억 3000만원에서 올해 71억 9000만원으로 늘린다. 사망, 질병, 화재 등 위기상황에 처한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긴급지원도 증액한다. 4인 가구 생계지원비 월 113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5만원 올리고 3~4인 가구 주거지원비도 월 62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 8000원 늘려 지원한다.
서울시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의 올해 목표액은 작년보다 10% 늘린 363억 원으로 책정했다. 각 자치구에 접수창구를 마련해 민간기업과 주민이 직접 참여해 모금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당초 목표였던 330억 원을 초과한 331억 원을 달성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
기존에 강동구 등 일부 지역에만 설치되었던 무료 제설도구함을 올해는 서울시 전체 자치구에 확대 설치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간선도로 가로가판대 주변 1250개소에 넉가래, 빗자루, 삽 등을 비치한 도구함을 설치 누구나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고갯길, 고지대 골목길 등 제설에 취약한 장소를 중심으로 자동염수살포장치를 21개소에서 31개소로 늘린다. 제설제 보관함 3392개소에는 3524개소로, 염화칼슘 보관함 7708개소는 7855개소로 늘리는 등 제설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을 확대 보급한다. 4륜제설기를 5대 추가해 자치구에 보급하고, 습염식 제설시스템도 3개 자치구(성동, 양천, 금천)에 추가로 설치해 총 34대를 운용한다. 아울러 겨울철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교통상황을 위해 대설경보 발령시 서울시 교통본부 등 관련기관이 주도하는 긴급점검을 실시한다.
전통시장 등 한파·폭설에 취약한 각종 도시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 점검을 실시한다. 시 소재 45개 산의 산불 진압용 장비 및 소방용수시설 점검과 사찰, 목조문화재의 화재 예방 상태도 관리할 계획이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시민안전 확보와 취약계층 지원에 비중을 두고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