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글로벌 석유기업인 로열 더치 셸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에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다.
셸은 7일(현지시간) 18개월 내에 석유화학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0년대 초반 양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설비는 폴리에틸렌 유도체 부문과 에틸렌 분해반응탑으로 구성된다. 분해반응탑에서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분자를 잘게 분해하고 화학물질 제조 첫 단계인 기본 석유화학 빌딩블럭을 만들어낸다.
새 설비는 마르켈루스와 유티카 지역의 셰일가스에서 발생하는 저가 에탄을 사용해 연 160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폴리에틸렌은 식품포장에서부터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이번 설비를 짓는 동안 최대 6000명에 달하는 건설 일자리가 창출되고, 설비가 완공되면 600명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셸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