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최연소 유엔군 등 유가족 한국 찾는다

보훈처, 19일부터 일주일간 참전국 전몰장병 유족 초청행사
  • 등록 2015-10-18 오전 10:30:30

    수정 2015-10-18 오후 3:37:07

6.25 전쟁 참전 유엔군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전사한 제임스 패트릭 도은트 상병. [사진=국가보훈처]
[이데일리 최선 기자]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전사한 제임스 패트릭 도은트(17·호주) 상병, 4남매를 두고 참전해 전사한 제임스 토마스 헤론(영국) 씨 등 한국전 전몰 유엔군 장병 유족이 한국 땅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네덜란드 5개국의 한국전 전몰 장병 유족 3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는 11개국 2300여명 전사자의 유족 중 한국 방문 경험이 없는 이들을 초청하는 행사다.

6.25전쟁 당시인 1951년 11월 6일 경기도 연천 전투에서 전사한 도은트 상병의 여동생 에일린 필리스 라이언 씨, 4남매를 두고 1951년 11월 16일 서울 영등포에서 전사한 헤론 씨와 엘렌 헤론(2001년 10월 7일 합장) 씨 부부의 딸 캐슬린 패트리시아 발킥 씨 등 유족들이 한국 땅을 밟는다.

유엔기념공원에는 5개 참전국의 전몰 장병 2123명이 안장돼 있다. 영국 885기, 터키 462기, 캐나다 378기, 호주 281기, 네덜란드 117기 등이다.

초청 유족들은 오는 20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전쟁기념관의 유엔군 전사자 명비를 찾아 헌화행사를 가진다. 22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유엔기념공원 묘지를 참배하고 다음 날에는 유엔의 날 기념식과 해군 관함식에 참석한다. 24일에는 판문점 등 분단 현장을 견학한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유엔기념공원 안장자 유족 초청행사를 실종 장병 유족 대상으로 확대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참전국과 미래 우호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남편의 전사 후 부부가 함께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헤론 부부. [사진=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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