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김현우씨 대통령상 수상

궁중무용 '춘앵전'으로 대상 받아
"전통춤 길 걸으며 스스로 영역 개척해갈 것"
  • 등록 2015-09-11 오전 7:33:10

    수정 2015-09-11 오전 7:33:10

‘제 10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현우 씨(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재학중인 김현우(22) 씨가 10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제10회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궁중무용 ‘춘앵전’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 씨는 “앞으로 전통춤의 길을 걸어가며 스스로의 영역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전통 춤사위와 함께 춤 속에 내재된 정신까지 배우고 익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립국악원 단원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국악원 주최 공연 시 객원 단원 출연 및 교육 사업 시 강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총 20팀이 예선에 참가해 12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그 중 8팀이 최종 입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윤재호 안무가는 “월등한 실력을 보여준 대학 일반부에 비해 초등부의 경우 우리 음악과 장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며 “춤의 겉 멋 보다는 전통춤이 지닌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민속춤에서 궁중춤까지 아우르며 전통춤을 보존·발전시키고 우수한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만 7세 이상 초등학교 재학생부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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