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31일
에스텍파마(041910)에 대해 원·엔 가치의 점진적 상승과 사업 확대 계획, 진통제 분야 진출 등을 볼 때 지속 관심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말 이후 지나친 주가 과대 낙폭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 품목·유통채널 확대, 지분투자 등 최근 이슈를 검토·확인하기 위해 탐방을 실시했다”며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480억~500억원을 전년동기대비 8~13%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5% 전후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6년 설립한 에스텍파마는 제네릭 의약품 주원료인 API 분야의 선도업체다. 국내외 유통 채널을 통해 2009~2012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27%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외형 성장의 핵심인 일본향 API 판매는 걸채 이탈이 없어 최근 원·엔 가치의 점진적 상승에 기대한다”며 “기존 API 사업 외 루게릭·급성골수성백혈병·폐암·C형간염 등 위탁생산(CMO), API 품목 확대 계획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이어 “B형 간염과 지분 투자업체와의 전략 제휴를 통한 진통체 분야 진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단 “외형 부문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60%를 차지하는 수출 중 일본향 판매가 90%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내수에서도 기존 API 업체간 가격 경쟁, 완제의약품의 약가 인하 등으로 고전할 것”이라며 “수익부문에서도 매출확대에 의한 규모의 경제, 신제품·신규분야 진출을 위한 투자활동으로 수익성 제고는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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