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하지만 실적 발표 시즌인 만큼 일단 시장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KT&G(033780), 신한지주(055550) 등 대형주들이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 주는 건설사와 조선사들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는다.
오늘(27일) S-OIL(01095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28일 GS건설(006360)과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29일 LG전자(066570)와 제일모직(028260), 30일 NAVER(035420)와 KT(030200)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발표에 나선다. 투자자들이 이들 회사의 실적발표 결과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글로벌 시장 역시 펀더멘털과 한 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각각 0.12%, 0.23% 오르는 가운데 나스닥은 무려 0.71%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이번 주 실적을 내놓는 애플이나 엑손모빌, 포드, 트위터, 마스터카드 등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한다.
실적 발표와 함께 글로벌 이벤트가 빼곡한 한 주다. 물론 펀더멘털과 주가가 항상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시장인 만큼 지나치게 주눅들 필요는 없다. 다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돼야 시장의 상승세가 코스피의 ‘레벨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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