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에이드, 엔비전 인수…CVS와 제약서비스대행 경쟁

라이트에이드, 2조원 들여 엔비전 인수..PBM 개척
CVS에 맞불..1위 월그린만 PBM 소유 안해
  • 등록 2015-02-12 오전 6:34:19

    수정 2015-02-12 오전 6:34:1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3위 의약품 유통업체인 라이트에이드가 대형 제약서비스대행업체(PBM)인 엔비전Rx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경쟁사인 CVS헬스와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라이트에이드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 사모투자펀드(PEF)인 TPG가 소유하고 있는 엔비전Rx 지분을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18억달러를 현금 지급하고 나머지 2억달러는 주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PBM은 의약품 전문 소매업이 활성화된 미국에서 제약회사들로부터 약품을 대량 구매해 CVS나 라이트에이드와 같은 소매점에 제공하는 업종으로, 최근에는 이메일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약품을 주문받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통적인 제약 유통업체의 영역을 침범해왔다.

이 때문에 CVS는 이미 지난 2013년 미국 최대 PBM인 케어마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흡수합병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라이트에이드는 보험사와 대형 제약사 등을 지원하는 의약품 공급서비스쪽으로 옮겨갈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시장에서는 CVS가 2위를 달리고 있고, 1위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홀딩스라는 전문사가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소매점은 CVS가 미국내 7800곳, 라이트에이드가 4569곳이다.

존 스탠들리 라이트에이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의약품 소매업과 특수업, 메일주문 채널은 물론이고 의약품 공급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라이트에이드는 엔비전Rx가 올해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 이전 순이익이 1억5000~1억6000만달러 정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CVS에 이어 라이트에이드까지 PBM을 인수함에 따라 미국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들 가운데서는 1위인 월그린 부츠얼라이언스만 유일하게 PBM 사업이 없는 회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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