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은 투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과거 한국 경제가 고도 성장을 보이던 시기에는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이 높은 수익률을 창출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며 액티브 투자전략보다는 패시브 투자전략이 용이한 상황이 된 것이다.
한화운용 측은 “저금리 환경인 만큼 투자 비용이 낮은 상장지수펀드(ETF)가 효과적인 투자수단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제기하는 배당소득 증대세제 때문 만은 아니다. 배당투자 확대는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성장속도가 완만해지며 기업들의 자본 소득이 낮아지는 만큼 배당 소득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2006년 이후 점진적으로 배당을 키우고 있다.
또 최근 투자자들과 정부가 기업을 향해 배당 성향 증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한국의 배당 수준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
한화운용은 이에 따라 100세 시대에 맞춰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고배당 ETF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한화운용 측은 “저금리 고령화시대에 풍요로운 은퇴와 노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는 고배당ETF로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배당 투자를 위해 ETF 활용을 모색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