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호영, 장우혁, 박솔미, 이특(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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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스타들이 팬들에게 받은 조공 물품 중에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 있다. 가격대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높은 것도 있지만 가격보다 의미가 남다른 것들도 적지 않아서다.
god 손호영은 과거 팬들로부터 녹음실을 선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팬들이 손호영의 집에 녹음실을 꾸며줬다. 녹음실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만 400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손호영이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는 음악 작업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을 터다.
장우혁은 H.O.T로 활동하던 시절 고급 승용차를 선물로 받아 화제가 됐다. 장우혁은 3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이 승용차를 받게 된 계기를 밝힌 적이 있다.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을 했지만 팬들끼리 말이 많아지고 시끄러워지면서 성의를 거절하기도 힘든 상황이 됐다는 게 장우혁의 설명이었다. 장우혁은 “그냥 리스(장기임대)로 받아서 돈을 함께 부담하며 팬들의 성의도 받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싫어하는 차종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황금마이크를 선물 받았다. 가격은 1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특은 이 마이크에 대해 “장가갈 때 쓰려고 집에 잘 숨겨뒀다”고 말했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스타가 된 박솔미는 2004년 진행된 팬미팅에서 의미가 남다른 선물을 받았다. 당시 참석한 한 일본 중년 여성팬이 박솔미에게 사인을 받다가 차고 있던 명품시계를 풀어서 건넨 것.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귀금속이나 명품백 등을 선물로 받은 경우는 많지만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박솔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는 의미다. 박솔미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기는 했지만 팬의 마음을 헤아려 거절하지 못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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