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스파오 日 상륙.."유니클로 잡겠다"

SPA 스파오, 미쏘에 이어 두 번째 진출
센다이·요코하마 현지 쇼핑몰 동시 입점
  • 등록 2013-07-14 오전 11:07:33

    수정 2013-07-14 오전 11:08:3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제조·유통 일괄형 의류(SPA) 브랜드 스파오(SPAO)가 일본에 진출했다.

이랜드는 지난 12일 일본 현지에 스파오 매장 1, 2호점을 동시에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파오는 이랜드가 2009년 국내 패션기업으로는 처음 선보인 SPA 브랜드로 이랜드의 또 다른 SPA 미쏘에 이어 두 번째 일본 진출이다.

7&I가 운영하고 있는 센다이 아리오몰 2층에 530㎡ 규모로, 미쯔이부동산의 라라포트 요코하마점 3층에 860㎡ 규모로 입점했다. 각각 5년 간 장기 계약으로 운영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픈 당일인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1, 2호 매장을 합해 2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방문객수도 2만5000여명에 달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오픈 당일 매장을 방문한 10~50대 고객들은 다양한 칼라와 디자인에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일본 초기 시장 진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파오는 이번 1, 2호점 동시 오픈을 시작으로 2014년 이후에는 핵심상권인 도쿄의 신주쿠와 하라주쿠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2015년까지 30호점에서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이랜드 측은 “스파오가 유니클로의 본고장 일본에서 캐주얼 SPA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며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국내 업체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오는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슈퍼주니어와 f(x) (에프엑스)를 일본 내 스파오 전속 모델로 계약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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